글쓰기는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꾸준히 훈련하면 누구나 발전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오늘은 성인도 배워야 할 글쓰기 훈련법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메모는 생각을 붙잡는 첫걸음입니다
많은 성인들이 글쓰기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막막해집니다.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금세 사라지거나, 글을 시작하기 전에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메모입니다. 메모는 순간적으로 스쳐 가는 생각을 붙잡아 두는 도구이며, 글쓰기의 씨앗이 됩니다.
메모를 잘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형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메모장, 작은 수첩, 심지어 포스트잇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생각이 떠오르는 즉시 기록하는 습관입니다. 글감이 될 만한 문장, 인상 깊은 대화, 책이나 강의에서 얻은 통찰 등을 짧게 적어두는 것만으로도 큰 자산이 됩니다. 이렇게 모인 메모들은 나중에 글을 쓸 때 아이디어 창고 역할을 합니다.
메모 습관을 꾸준히 이어가면 글을 시작할 때 공백의 두려움이 줄어듭니다. 빈 페이지에 무언가를 처음부터 써내려가는 것은 어렵지만, 이미 기록된 메모를 바탕으로 글을 확장하는 것은 훨씬 수월합니다. 따라서 메모는 성인 글쓰기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장을 확장해 단락을 만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메모가 글쓰기의 씨앗이라면, 그 씨앗을 키워내는 과정은 확장입니다. 성인 글쓰기는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구조화하여 독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짧은 메모를 바탕으로 문장을 만들고, 문장에서 단락을 만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메모에 “가을, 쓸쓸함”이라고 적혀 있다면, 이를 한 문장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선선한 바람과 함께 마음속에 알 수 없는 쓸쓸함이 찾아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 쓸쓸함은 단순한 우울감이 아니라,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게 하는 계절의 선물입니다”라는 식으로 이어가면 단락이 완성됩니다. 작은 단어 하나가 문장이 되고, 문장이 단락이 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글쓰기 훈련의 핵심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논리적 연결입니다. 단락은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문장을 묶어야 하며, 각 문장은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왜 그런가?”, “그래서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메모에서 시작해 질문을 더하며 단락을 확장하는 훈련을 하면, 글 전체의 흐름이 훨씬 매끄러워집니다.
단락을 이어 에세이로 확장하는 루틴을 만듭니다
마지막 단계는 단락들을 이어 하나의 완성된 글, 즉 에세이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에세이는 단순한 글의 집합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통일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여러 단락을 엮을 때는 주제를 분명히 하고, 도입-전개-결론의 구조를 의식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도입에서는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질문이나 경험을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전개에서는 메모에서 확장된 단락들을 연결해 구체적인 사례와 생각을 나열합니다. 결론에서는 글 전체를 정리하고 독자에게 메시지를 남겨야 합니다. 예를 들어 “메모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나의 생각을 성장시키는 도구입니다. 오늘부터 작은 기록을 시작해보길 권합니다”라는 문장은 독자에게 행동을 촉구하는 결론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꾸준히 반복하면, 짧은 메모에서 출발해 하나의 완성된 에세이를 써내는 힘이 길러집니다. 처음에는 몇 문장에 불과했던 메모가, 점차 한 단락이 되고, 여러 단락이 모여 1000자 이상의 글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글쓰기 능력의 향상을 넘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글쓰기는 성인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능력입니다. 업무 보고서, 발표 자료, 이메일 등 일상적으로 글을 쓰는 상황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글쓰기 훈련을 소홀히 하여 막상 글을 쓸 때 어려움을 겪습니다. 메모에서 시작해 문장과 단락을 만들고, 이를 에세이로 확장하는 루틴을 가진다면 누구나 글쓰기를 생활화할 수 있습니다. 결국 글쓰기는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반복 훈련을 통해 완성되는 기술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작은 메모 한 줄로 글쓰기 훈련을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